인공지능(AI) 시대다. 의료는 AI 기술이 가장 먼저 도입된 분야다. AI 디지털헬스시장 규모가 2023년 약 27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의료 산업에 이어 AI 기술 활용도가 높은 분야는 금융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분석, 신용평가, 준법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AI 활용이 시작됐다.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주식 AI 추천이다.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마케팅이다. 특히 이커머스 기업의 AI 마테크(MarTech) 솔루션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AI를 활용한 물류 정보 제공, 물류 서비스 및 자산 관리 시스템 등의 개발도 활발하다. KT가 AI 자율주행 운반 카트를 도입했다. 보안업계에서도 AI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IDC는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17.8% 성장해 2023년에는 64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소액결제시장 진출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존 시장을 장악해 온 대형 은행과 카드회사, 신용평가회사, 보험회사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즉각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이 3D 프린팅 기술을 항공우주 산업 부품 제작까지 확대하고 있다. 가스터빈 등 발전용 부품 제작 선진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이 분야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오면서 창원 본사에 3D 프린팅 전용 팹을 구축 중이다. PBF(Powder Bed Fusion) 방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대형 금속 3D 프린터도 도입했다.
농업분야에서는 스마트팜(Smart Farm)이 급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팜 목표는 농업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농업데이터를 이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작물에 맞게 차광, 환기, 관수 및 온도 조절뿐만 아니라 출하시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등 역할이 가능하다.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화와 지능 정보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했다.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을 결합,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 생활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